4장. 점령과 반란 – 다리우스 왕국은 왜 알렉산드로스 사후 반기를 들지 않았는가?
4-1. 2가지 유형의 국가
- 군주국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신하의 보좌로 다스리는 국가: 군주의 권력이 절대적이며, 신하는 군주의 은덕으로 권력을 가진다.
- 세습 영주들이 존재하는 국가: 각 영주가 고유의 영지와 백성을 소유하고 있어 군주의 절대적 통제력이 약하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 은 단기간에 아시아를 정복했음에도 그의 후계자들이 점령지를 쉽게 유지할 수 있었다.
- 이는 다리우스 왕국이 투르크 같은 중앙집권적 국가 였기 때문이다.
4-2. 투르크와 프랑스
- 오늘날 이 두 가지 유형은 투르크와 프랑스 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투르크: 술탄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며, 지방 행정관들은 언제든 교체 가능하다.
- 프랑스: 여러 세습 영주들이 존재하며, 왕도 함부로 그들의 특권을 침해할 수 없다.
- 정복과 유지의 차이
- 투르크: 정복은 어렵지만, 일단 정복하면 유지하기 쉽다.
- 프랑스: 정복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유지하기 어렵다.
4-3. 정복과 유지의 차이
- 투르크를 정복하기 어려운 이유
- 술탄의 신하들은 철저한 종복이므로 외세와 결탁할 가능성이 낮다.
- 귀족과 관리들이 백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반란을 유도하기 어렵다.
- 결국 외세는 투르크 내부의 내분을 기대하기보다는 강력한 군사력 을 준비해야 한다.
- 그러나 일단 정복하면 유지가 쉬운 이유
-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면 술탄 가문 외에는 반란을 주도할 세력이 없다.
- 술탄의 혈통이 끊어지면 백성들은 새로운 지배자에게 쉽게 순응한다.
- 반면 프랑스는 정복은 쉽고 유지가 어려운 이유
- 불만을 품은 영주를 포섭하면 쉽게 침공할 수 있다.
- 그러나 점령 후에도 생존한 영주들이 언제든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
- 따라서 군주의 혈통을 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4-4. 로마사 속의 유사 사례
- 다리우스 왕국과 투르크는 유사한 구조 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 알렉산드로스가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후 유지하기 쉬웠다.
- 반면, 로마는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에서 반란을 자주 경험 했다.
- 이 지역들은 다수의 군주국(principati)이 난립하여 반란의 씨앗이 남아 있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백성들이 과거 지배자의 존재를 잊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 결론:
- 중앙집권적 국가(투르크, 다리우스 왕국)는 정복이 어렵지만, 유지가 쉽다.
- 지방분권적 국가(프랑스, 고대 그리스)는 정복이 쉽지만, 유지가 어렵다.
5장. 도시와 자치 – 점령된 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5-1. 도시국가의 자치
- 자치적인 법제 하에서 자유롭게 살아온 도시국가 를 정복했을 때는 다음 3가지 방안이 있다.
- 완전히 멸망시키는 방법
- 군주가 직접 거주하며 다스리는 방법
- 과두체제를 세우고 자치를 허용하는 방법
- 스파르타와 로마의 사례
- 스파르타: 아테네와 테베에 과두체제를 세웠지만, 결국 지배력을 잃었다.
- 로마: 카푸아, 카르타고, 누만티아를 완전히 파괴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다.
- 결론:
- 도시국가를 확고히 지배하려면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이다.
5-2. 공화정과 자유정신
- 자유를 경험한 도시국가는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 반란이 일어나면 과거의 자유와 전통이 정당화의 명분이 된다.
- 피렌체가 100년 동안 통치했던 피사도 결국 반란을 일으켰다.
- 반면, 군주국에 익숙한 백성들은 군주의 혈통이 끊어지면 혼란에 빠진다.
- 새로운 군주를 쉽게 받아들이고, 무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순응한다.
- 자신들 가운데 새 군주를 옹립하거나 새 집단을 형성하는 일에 서툴다.
- 결론:
- 공화국을 정복할 때는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 차선은 군주 자신이 직접 거주하며 다스리는 것이다.
- 군주국을 정복할 때는 기존의 통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6장. 강압과 설득 – 자신의 자질로 성립된 새 군주국
- 훌륭한 군주는 과거의 위인을 모방한다.
- 사람은 본능적으로 선인의 발자취를 따르려 한다.
- 다만, 완벽한 모방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닮아가려 노력해야 한다.
6-1. 자질과 운
- 새로운 군주국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요소
- 자질(virtù): 군주의 역량과 능력
- 운(fortuna): 시대적 기회
- 운이 아니라 자질로 보위에 오른 자들의 사례
- 모세, 키로스, 로물루스, 테세우스
- 이들은 운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활용 했다.
- 이들은 권력을 쥐는 과정은 어려울지라도 유지는 쉽게 한다.
6-2. 새 제도의 도입
-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것은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이다.
- 기득권층 은 개혁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저항한다.
- 새로운 체제의 이익을 보는 사람 들도 소극적 지지만을 보낸다.
- 따라서 새 질서를 도입하는 군주는 강한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
6-3. 회유와 믿음의 유지
- 남의 도움이 필요한 자는 실패하지만, 자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자는 성공한다.
- 백성은 변덕이 심하다. 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은 쉽지만,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 백성이 믿음을 잃었을 때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통제해야 한다.
- 무장한 예언자는 승리하지만, 무장하지 않은 예언자는 패망한다.
- 예: 지롤라모 사보나롤라는 무력을 갖추지 못해 몰락했다.
6-4. 시라쿠사의 히에론
- 히에론(Hieron 2세) 은 평범한 시민에서 군주가 된 인물이다.
- 시라쿠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는 장군으로 선출되었고, 이후 보위에 올랐다.
- 그가 성공한 이유
- 기존의 군대를 해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군대와 동맹을 구축 했다.
- 자질과 전략 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치를 확립했다.
- 결론:
- 새로운 군주국을 다스릴 때는 강한 군사력과 전략적 동맹이 필수적 이다.
- 개혁 과정에서는 반드시 기득권을 철저히 제거하고, 신질서를 강력하게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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