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군주국의 종류와 획득 방법
1-1. 군주국의 종류
- 국가는 크게 공화국(republica) 과 군주국(principato) 으로 나뉜다.
- 군주국은 다시 다음 두 가지로 구분된다.
- 세습 군주국(principato ereditari) : 한 가문이 오랫동안 다스리는 국가.
- 신생 군주국(principato nuovo) : 새롭게 정복되거나 병합된 국가.
- 신생 군주국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뉜다.
- 완전히 새로운 군주국 → 예: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다스린 밀라노 왕국
- 기존 군주국에 병합된 국가 → 예: 아라곤 왕 페르난도가 다스린 나폴리 왕국
- 기존 군주의 지배에 익숙한 지역
- 공화국처럼 자유로운 삶에 익숙한 지역
1-2. 군주국 획득 방법
- 군주국을 획득하는 방법은 네 가지다.
- 타인의 무력(armi) :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군주가 되는 경우.
- 자신의 무력(armi) : 스스로 군사력을 확보하여 정복하는 경우.
- 운(fortuna) : 운이나 우연한 기회로 군주가 되는 경우.
- 자질(virtù) : 개인의 능력과 덕목으로 군주국을 획득하는 경우.
2장. 세습 군주국의 통치와 유지
2-1. 세습 군주의 이점
- 세습 군주국은 신생 군주국보다 국가를 더 쉽게 보존할 수 있다.
- 기존 질서를 유지하면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 된다.
- 백성들은 오랜 기간 익숙한 통치에 순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 세습 군주는 특별한 능력이 없더라도 보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 강력한 외부 세력이 출현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 보위를 빼앗겨도 백성들이 기존 왕조에 익숙하면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2-2. 세습 군주의 안정성
- 신생 군주와 비교했을 때, 세습 군주는 백성들에게 덜 해를 끼친다.
- 신생 군주는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강경한 정책을 펼쳐야 하지만,
세습 군주는 굳이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 신생 군주는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강경한 정책을 펼쳐야 하지만,
- 시간이 지나면서 급진적인 변혁에 대한 기억과 동기가 희미해진다.
- 따라서 반란의 위험도 줄어들고, 국가 운영이 더 안정적이다.
3장. 혼합 군주국에 대하여
3-1. 신생 군주의 어려움
- 혼합 군주국(principato misto) 은 기존 군주국에 병합된 국가로, 신생 군주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 백성들은 삶이 개선될 것이라 믿고 군주를 갈아치우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 신생 군주는 정복 과정에서 가혹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는 점령지 백성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 심지어 군주의 보위에 협조한 자들도 기대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면 불만을 품는다.
- 따라서 신생 군주는 점령지 백성들의 호의를 얻는 것이 필수적 이다.
- 1499년 루이 12세 가 밀라노를 점령했지만, 기대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한 백성들이 실망하면서 결국 반란이 발생했다.
3-2. 두 번째 정복의 장점
- 한 번 상실한 정복지를 다시 탈환하는 경우, 군주는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 반역자를 처벌하고, 권력 기반을 강화하며, 요주의 인물을 제거해야 한다.
-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사례
- 루도비코 스포르차는 처음에는 프랑스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1504년 프랑스군이 다시 밀라노를 점령하자 강력한 연합을 구축해야만 했다. - 프랑스는 두 번씩이나 밀라노를 차지했지만 결국 잃게 되었는데,
이는 점령지를 유지하는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 루도비코 스포르차는 처음에는 프랑스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3-3. 언어와 관습이 같을 경우
- 병합된 영토가 기존 국가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할 경우, 통치는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 예: 프랑스에 병합된 부르고뉴, 브레타뉴, 가스코뉴, 노르망디
- 기존 군주의 혈통만 끊고, 법제와 관습을 유지하면 백성들은 빠르게 새로운 통치에 적응한다.
- 효율적인 통치 방법
- 예전 군주의 혈통을 끊는다.
- 기존의 법제를 유지하고,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 이 방법을 따르면 새 영토는 기존 군주국과 빠르게 통합될 수 있다.
3-4. 언어와 관습이 다를 경우
- 반면, 언어와 관습이 다르면 통치가 어려워진다.
- 군주는 많은 노력과 운(fortuna) 이 필요하며, 다음과 같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군주가 직접 거주하며 다스리는 방법
- 군주가 직접 거주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백성들의 불만을 즉시 해결할 수 있다.
-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방지할 수 있다.
- 외부 세력이 공격하려 할 때 군주의 존재 자체가 억제력이 된다.
- 예: 1453년 투르크가 그리스를 병합한 사례
식민지 개척
- 차선책으로 거점 식민지 를 건설할 수 있다.
- 식민지 개척의 장점
- 비용이 적게 든다.
- 백성 대부분이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반란 위험이 낮다.
- 일부 주민만 쫓겨나기 때문에 공포심이 확산되어 저항이 줄어든다.
- 결론: 식민지 경영은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과적인 통치 방법 이다.
3-5. 보복 가능성의 차단
- 군주는 백성을 다정하게 다독이거나, 아니면 철저히 제압해야 한다.
- 작은 피해를 입은 자들은 복수를 시도하지만,
- 엄청난 피해를 입은 자들은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 반란 가능성을 없애려면 군주는 반대 세력을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
- 반만 제압하면 적대감만 남아 오히려 더 위험해진다.
- 따라서 군주는 확실한 힘을 사용해 반란의 씨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 결론: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세력을 완전히 무력화하면 장기적인 안정과 통치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3-6. 군대 주둔비용
- 군대를 주둔시키는 방식은 많은 문제를 초래한다.
-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점령지에서 거둬들인 수입이 군대 유지비로 모두 사용된다.
- 주민들의 반감을 사서 오히려 적대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 군대가 이동할 때마다 피해를 끼쳐 불만이 누적된다.
- 결론: 군대 주둔보다는 식민지 건설이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 이다.
3-7. 약소국 대책
- 군주는 인접한 약소국의 보호자 역할 을 하면서 강대국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
- 기존의 군주에 불만이 있는 약소국들은 외부 강대국으로 모여든다.
- 과거 아이톨리아(Aetolia) 동맹 은 로마군을 불러들이면서 그리스에 외세가 개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3-8. 로마인의 지배방식
- 로마는 정복지에서 다음과 같은 정책을 유지했다.
- 이주민을 보내 식민지를 건설하여 군사적 기반을 마련했다.
- 약소국과 동맹을 맺되, 지나치게 강해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 강대국의 힘을 약화시키거나 축출했다.
3-9. 전쟁 연기에 따른 해악
- 로마는 전쟁을 피하는 대신 초기에 발견하여 미리 대비하는 전략 을 택했다.
- 예: 필립스 5세와 안티오코스를 이탈리아에서 상대하지 않고, 선수를 쳐서 먼저 그리스에서 싸운 전략
- 전쟁을 피할 수는 없으며, 단지 시간을 끌면 적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뿐이다.
3-10. 루이 12세의 성공과 실책
- 루이 12세는 이탈리아에서 초기에 성공을 거두었으나, 결국 큰 실수를 저질렀다.
- 동맹을 신중하게 유지하지 못했다.
- 교황과 스페인을 너무 강하게 만들었다.
- 루이 12세의 6가지 실책
- 자신을 도울 약소국들을 제거했다.
- 교황의 세력을 지나치게 강화했다.
- 나폴리 왕국을 탐낸 나머지 스페인을 이탈리아에 개입시켰다.
- 정복지에 거주하며 직접 다스리지 않았다.
- 식민지를 건설하지 않았다.
- 베네치아를 약화시켜 프랑스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 남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자는 끝내 자멸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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