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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군주론-마키아벨리-1

by Ang ga 2025. 3. 7.

1장. 군주국의 종류와 획득 방법

 

1-1. 군주국의 종류

 

  • 국가는 크게 공화국(republica)군주국(principato) 으로 나뉜다.
  • 군주국은 다시 다음 두 가지로 구분된다.
    • 세습 군주국(principato ereditari) : 한 가문이 오랫동안 다스리는 국가.
    • 신생 군주국(principato nuovo) : 새롭게 정복되거나 병합된 국가.
  • 신생 군주국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뉜다.
    • 완전히 새로운 군주국 → 예: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다스린 밀라노 왕국
    • 기존 군주국에 병합된 국가 → 예: 아라곤 왕 페르난도가 다스린 나폴리 왕국
      • 기존 군주의 지배에 익숙한 지역
      • 공화국처럼 자유로운 삶에 익숙한 지역

 

1-2. 군주국 획득 방법

 

  • 군주국을 획득하는 방법은 네 가지다.
    • 타인의 무력(armi) :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군주가 되는 경우.
    • 자신의 무력(armi) : 스스로 군사력을 확보하여 정복하는 경우.
    • 운(fortuna) : 운이나 우연한 기회로 군주가 되는 경우.
    • 자질(virtù) : 개인의 능력과 덕목으로 군주국을 획득하는 경우.

2장. 세습 군주국의 통치와 유지

 

2-1. 세습 군주의 이점

 

  • 세습 군주국은 신생 군주국보다 국가를 더 쉽게 보존할 수 있다.
    • 기존 질서를 유지하면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 된다.
    • 백성들은 오랜 기간 익숙한 통치에 순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 세습 군주는 특별한 능력이 없더라도 보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 강력한 외부 세력이 출현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 보위를 빼앗겨도 백성들이 기존 왕조에 익숙하면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2-2. 세습 군주의 안정성

 

  • 신생 군주와 비교했을 때, 세습 군주는 백성들에게 덜 해를 끼친다.
    • 신생 군주는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강경한 정책을 펼쳐야 하지만,
      세습 군주는 굳이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 시간이 지나면서 급진적인 변혁에 대한 기억과 동기가 희미해진다.
    • 따라서 반란의 위험도 줄어들고, 국가 운영이 더 안정적이다.

3장. 혼합 군주국에 대하여

 

3-1. 신생 군주의 어려움

 

  • 혼합 군주국(principato misto) 은 기존 군주국에 병합된 국가로, 신생 군주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 백성들은 삶이 개선될 것이라 믿고 군주를 갈아치우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 신생 군주는 정복 과정에서 가혹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는 점령지 백성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 심지어 군주의 보위에 협조한 자들도 기대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면 불만을 품는다.
  • 따라서 신생 군주는 점령지 백성들의 호의를 얻는 것이 필수적 이다.
    • 1499년 루이 12세 가 밀라노를 점령했지만, 기대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한 백성들이 실망하면서 결국 반란이 발생했다.

 

3-2. 두 번째 정복의 장점

 

  • 한 번 상실한 정복지를 다시 탈환하는 경우, 군주는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 반역자를 처벌하고, 권력 기반을 강화하며, 요주의 인물을 제거해야 한다.
  •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사례
    • 루도비코 스포르차는 처음에는 프랑스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1504년 프랑스군이 다시 밀라노를 점령하자 강력한 연합을 구축해야만 했다.
    • 프랑스는 두 번씩이나 밀라노를 차지했지만 결국 잃게 되었는데,
      이는 점령지를 유지하는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3-3. 언어와 관습이 같을 경우

 

  • 병합된 영토가 기존 국가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할 경우, 통치는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 예: 프랑스에 병합된 부르고뉴, 브레타뉴, 가스코뉴, 노르망디
    • 기존 군주의 혈통만 끊고, 법제와 관습을 유지하면 백성들은 빠르게 새로운 통치에 적응한다.
  • 효율적인 통치 방법
    1. 예전 군주의 혈통을 끊는다.
    2. 기존의 법제를 유지하고,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3. 이 방법을 따르면 새 영토는 기존 군주국과 빠르게 통합될 수 있다.

 

3-4. 언어와 관습이 다를 경우

 

  • 반면, 언어와 관습이 다르면 통치가 어려워진다.
    • 군주는 많은 노력과 운(fortuna) 이 필요하며, 다음과 같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군주가 직접 거주하며 다스리는 방법

  • 군주가 직접 거주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백성들의 불만을 즉시 해결할 수 있다.
    •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방지할 수 있다.
    • 외부 세력이 공격하려 할 때 군주의 존재 자체가 억제력이 된다.
  • 예: 1453년 투르크가 그리스를 병합한 사례

 

식민지 개척

  • 차선책으로 거점 식민지 를 건설할 수 있다.
  • 식민지 개척의 장점
    • 비용이 적게 든다.
    • 백성 대부분이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반란 위험이 낮다.
    • 일부 주민만 쫓겨나기 때문에 공포심이 확산되어 저항이 줄어든다.
  • 결론: 식민지 경영은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과적인 통치 방법 이다.

 

3-5. 보복 가능성의 차단

 

  • 군주는 백성을 다정하게 다독이거나, 아니면 철저히 제압해야 한다.
    • 작은 피해를 입은 자들은 복수를 시도하지만,
    • 엄청난 피해를 입은 자들은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 반란 가능성을 없애려면 군주는 반대 세력을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
    • 반만 제압하면 적대감만 남아 오히려 더 위험해진다.
    • 따라서 군주는 확실한 힘을 사용해 반란의 씨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 결론: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세력을 완전히 무력화하면 장기적인 안정과 통치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3-6. 군대 주둔비용

 

  • 군대를 주둔시키는 방식은 많은 문제를 초래한다.
    •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점령지에서 거둬들인 수입이 군대 유지비로 모두 사용된다.
    • 주민들의 반감을 사서 오히려 적대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 군대가 이동할 때마다 피해를 끼쳐 불만이 누적된다.
  • 결론: 군대 주둔보다는 식민지 건설이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 이다.

 

3-7. 약소국 대책

 

  • 군주는 인접한 약소국의 보호자 역할 을 하면서 강대국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
  • 기존의 군주에  불만이 있는 약소국들은 외부 강대국으로 모여든다.
  • 과거 아이톨리아(Aetolia) 동맹 은 로마군을 불러들이면서 그리스에 외세가 개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3-8. 로마인의 지배방식

 

  • 로마는 정복지에서 다음과 같은 정책을 유지했다.
    1. 이주민을 보내 식민지를 건설하여 군사적 기반을 마련했다.
    2. 약소국과 동맹을 맺되, 지나치게 강해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3. 강대국의 힘을 약화시키거나 축출했다.

 

3-9. 전쟁 연기에 따른 해악

 

  • 로마는 전쟁을 피하는 대신 초기에 발견하여 미리 대비하는 전략 을 택했다.
    • 예: 필립스 5세와 안티오코스를 이탈리아에서 상대하지 않고, 선수를 쳐서 먼저 그리스에서 싸운 전략
  • 전쟁을 피할 수는 없으며, 단지 시간을 끌면 적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뿐이다.

 

3-10. 루이 12세의 성공과 실책

 

  • 루이 12세는 이탈리아에서 초기에 성공을 거두었으나, 결국 큰 실수를 저질렀다.
    • 동맹을 신중하게 유지하지 못했다.
    • 교황과 스페인을 너무 강하게 만들었다.
  • 루이 12세의 6가지 실책
  1. 자신을 도울 약소국들을 제거했다.
  2. 교황의 세력을 지나치게 강화했다.
  3. 나폴리 왕국을 탐낸 나머지 스페인을 이탈리아에 개입시켰다.
  4. 정복지에 거주하며 직접 다스리지 않았다.
  5. 식민지를 건설하지 않았다.
  6. 베네치아를 약화시켜 프랑스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 남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자는 끝내 자멸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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