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영토와 권력 – 군주국의 총력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10-1. 수비와 민심
- 군주는 외부 침략에 대해 자력으로 방어할 수 있는가?
- 자력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군주
- 충분한 군대나 용병을 고용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 야전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 외부 지원이 필요한 군주(위험한 상태)
- 적과 싸울 힘이 없어 성벽 뒤에 숨어 방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 요새를 강화하고, 식량과 물자를 비축해야 한다.
- 자력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군주
- 도시를 요새화하고 백성의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인간은 힘든 싸움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 백성이 군주를 미워하지 않는다면, 적이 성을 공격하기는 쉽지 않다.
→ 독일의 요새화된 도시 사례
- 독일의 도시들은 강력한 성벽과 무기, 식량 비축 덕분에 외부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공공재정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백성의 생계를 보호한다.
- 이러한 조치는 시민들이 군주를 신뢰하고 저항하도록 만든다.
10-2. 포위공격 방어술
- 강력한 요새를 가진 군주는 백성의 충성만 유지하면 외부 공격을 견딜 수 있다.
- 대군이 1년 내내 성을 포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군은 결국 지치게 된다.
- 포위 공격 시 백성의 충성 약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 재산이 불타고 피해가 커지면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 이때 군주는 ‘희망’ 또는 적에 대한 ‘공포’를 이용해 백성의 결속을 다져야 한다.
- 백성은 군주가 자신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느끼면 더욱 충성하게 된다.
- 인간은 자신이 받은 은혜뿐만 아니라, 자신이 베푼 시혜를 통해서도 군주에게 유대감을 느낀다.
- 군주는 충분한 식량과 무기를 확보하고, 백성의 사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11장. 교회와 세속 – 교회 군주국에 관해
11-1. 교회와 세속
- 교회 군주국은 다른 군주국과 다르다.
- 교회 군주국을 얻을 때는 운과 자질이 필요하지만, 유지할 때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 종교적 원리에 의해 자동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군주가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나라를 방어하거나 백성을 다스릴 필요도 없다.
- 백성은 나라를 떠날 수도 없으며, 떠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 교회 군주국은 하늘의 섭리에 의해 다스려지므로 논의할 필요가 없다.
- 신이 건립하고 유지하는 나라는 인간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
11-2. 교회 군주국의 성장
- 과거에는 교회 군주국의 세속적 권력이 미미했다.
- 그러나 지금은 프랑스 왕조마저 교황을 두려워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샤를 8세 침략 이전의 이탈리아
- 이탈리아에는 교황, 베네치아 공화국, 나폴리 왕국, 밀라노 공국, 피렌체 공화국이 존재했다.
- 이들은 외세의 개입을 막고, 서로의 세력 확대를 견제했다.
- 특히, 교황과 베네치아의 팽창을 막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1) 베네치아 견제
- 페라라 전쟁 때, 이탈리아 국가들은 동맹을 맺고 베네치아를 막았다.
2) 교황 견제
- 로마의 귀족 가문(오르시니와 콜론나)을 이용해 교황권을 약화시켰다.
- 교황은 로마에서조차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었고, 종종 무력을 동원한 충돌이 벌어졌다.
- 교황의 단명은 귀족 가문 제거를 힘들게 했다. (교황의 재위기간은 평균 10년이다.)
- 이러한 이유로 교황의 세속 권력은 오랫동안 무시되었다.
11-3. 알렉산데르 6세, 율리우스 2세, 레오 10세
- 교황 알렉산데르 6세는 체사레 보르자를 이용해 교황권을 강화했다.
- 프랑스의 이탈리아 침공을 기회로 삼아 교황령을 확장했다.
- 비록 그의 목표는 체사레 보르자의 세력 확장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교황권을 강하게 만들었다.
- 그가 죽은 후, 교회가 그가 만든 기반을 이어받아 더욱 강해졌다.
율리우스 2세의 등장
- 알렉산데르 6세 이후 율리우스 2세가 등장하며 교황권은 더욱 강력해졌다.
- 그는 로마냐를 점령하고, 로마 귀족의 세력을 완전히 약화시켰다.
- 볼로냐를 장악하고, 베네치아를 공격했으며, 프랑스를 이탈리아에서 몰아냈다.
- 율리우스 2세는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교회’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성직 매매 등의 축재 방식 터득)
- 그 덕분에 강력한 교황권을 구축할 수 있었다.
로마 귀족과 추기경
- 과거에는 오르시니와 콜론나 가문이 교황권을 제약했다.
- 그러나 율리우스 2세가 등장하며, 이들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았다.
- 로마의 귀족들은 교황의 막강한 권력 앞에서 힘을 잃었다.
- 추기경들이 가문 간 분쟁을 주도했으나, 이제는 교황이 모든 것을 통제했다.
레오 10세의 시대
- 레오 10세는 율리우스 2세가 무력으로 구축한 강력한 교황권을 이어받았다.
- 레오 10세는 선함과 지혜로 교황권을 더욱 빛나게 했다.
제12장. 군대와 용병 – 군대 조직과 용병대에 관해
12-1. 법률과 용병
군주국의 존속을 위한 핵심 요소: 법제와 군대
- 군주가 나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좋은 법제’와 ‘강한 군대’가 필요하다.
- 강한 군대 없이는 좋은 법제도 유지될 수 없다.
- 좋은 군대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좋은 법제가 존재한다.
- 군대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 국군 (Proprie) –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군대
- 용병대 (Mercenarie) – 돈을 받고 싸우는 외부 병력
- 외국군 (Ausiliarie) – 동맹국에서 파견된 군대
- 혼성군 (Miste) – 국군과 용병 또는 외국군이 섞인 군대
- 용병과 외국군은 무익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
- 군주가 용병을 신뢰하면, 결국 몰락할 수밖에 없다.
12-2. 용병의 문제점
1. 용병의 본질적인 한계
- 용병대는 기강이 문란하고, 신의가 없으며, 전투에서 신뢰할 수 없다.
- 강한 적을 만나면 도망치거나 항복하기 일쑤다.
- 그들은 전쟁이 없을 때만 군주에게 충성한다.
- 군주가 용병을 사용할 경우, 군주의 운명은 평시에는 용병대장의 처분을 받게 되고, 전시에는 적의 처분을 받게 된다.
2. 이탈리아의 실패 사례
- 이탈리아가 프랑스 샤를 8세에게 손쉽게 점령당한 이유는 용병 의존 때문이다.
- 이탈리아 군주들은 오랫동안 용병만을 사용했고, 결국 외국 군대에 무너졌다.
- 용병끼리 싸울 때는 그럭저럭 성과를 내지만, 강한 외국 군대가 들어오면 아무런 저항도 못 하고 패배한다.
12-3. 군주의 군대 지휘, 용병의 배신
1. 군주는 직접 군대를 통솔해야 한다.
- 군주국의 경우, 군주는 직접 군대를 지휘해야 한다.
- 공화국이라면, 시민 가운데 한 명을 장군으로 삼되,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견제해야 한다.
- 경험상, 국군을 보유한 군주국과 공화국만이 강한 군대를 유지할 수 있다.
2. 용병대장의 배신 가능성
- 용병대장이 유능할 경우:
- 군주를 배신하고 스스로 권력을 잡으려는 야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 즉, 용병대장은 언젠가 군주를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
- 용병대장이 무능할 경우:
- 군주는 전투에서 패배할 위험이 커진다.
- 즉, 유능한 용병대장은 위험하고, 무능한 용병대장은 쓸모없다.
3. 용병의 배신 사례
1. 카르타고의 사례
2. 마케도니아 필리포스 2세의 사례
3. 밀라노와 스포르차 가문
4. 나폴리의 여왕 조반나 2세
5. 피렌체와 존 호크우드
6. 베네치아의 실패
12-4. 이탈리아 용병의 역사와 문제점
1. 용병 의존의 시작
- 로마 교회와 공화국이 권력을 가지면서, 자체 군대를 유지할 능력이 부족했다.
- 결국 용병을 고용하게 되면서, 이탈리아는 외세의 침략에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2. 이탈리아 용병대장들의 등장
- 대표적인 인물:
- 알베리코 다 바르비아노 (Alberico da Barbiano)
- 브라초 다 몬토네 (Braccio da Montone)
- 무치오 아텐돌로 스포르차 (Muzio Attendolo Sforza)
- 이들은 군주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웠다.
- 결국 이탈리아는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의 침략에 철저히 유린당했다.
3. 용병대장들의 전략적 문제점
- 용병대장들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투를 피하는 방식으로 싸웠다.
- 그들은 보병을 줄이고 적당한 양의 기병만을 운영하였다.
- 적을 죽이는 대신 포로로 잡고 풀어주는 방식(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장기화했다.
- 야간 공격이나 기습전을 하지 않고, 겨울에는 전쟁을 쉬었다.
- 결국 이탈리아는 전쟁 경험이 없는 군대로 전락했고, 외세의 침략에 무너졌다.
12-5. 결론
1. 용병은 군주국에 해가 될 뿐이다.
2. 군주는 직접 군대를 지휘해야 한다. 공화국의 경우, 장군을 신중히 임명하고 법으로 통제해야 한다.
3. 용병 의존의 위험성
-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용병을 사용한 대가로 외국의 침략에 철저히 무너졌다.
- 이탈리아 군대는 규율이 없고, 전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싸웠으며, 결국 무력화되었다.
4. 국군을 유지하는 국가만이 독립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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