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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인간 불평등 기원론-루소-2

by Ang ga 2025. 5. 28.

인간들 사이 불평등의 기원과 근거들에 관한 논문

 

1. 인간 불평등의 문제는 철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고차원적 문제이다

 

인간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고귀한 목적을 전제로 한다

 

불평등은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 첫째는 자연적 또는 신체적 불평등으로, 나이, 건강, 체력, 정신적 능력 등의 생물학적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 둘째는 도덕적 또는 정치적 불평등으로, 사회적 합의나 인간 간 동의에 의해 형성된 위계나 특권의 차이다.
  • 정치적 불평등은 재산, 명예, 권력, 복종의 구조를 포함하며, 인위적 기제에 기반을 둔다.

 

2. 정치적 불평등은 자연적 불평등과 본질적으로 무관하다

 

자연적 우열은 정치적 위계의 근거가 될 수 없다

  • 지혜나 덕, 신체적 능력은 권력이나 부, 사회적 지위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 정치적 불평등은 자연적 차이에 근거하여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노예 제도를 정당화하던 오류와 유사하다.
  • 이 문제는 이성적이며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적합한 주제가 아니며, 오히려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자연이 법으로 대체되는 과정에 있다

  • 본 논문에서 다루는 것은 권리가 폭력을 대체하게 된 과정과, 인간들이 평화를 얻기 위해 자유를 포기한 선택의 연원을 추적하는 것이다.
  • 그 과정은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철학적이고 가설적인 사유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

 

3. 기존 철학자들의 오류는 사회 개념을 자연 상태에 투사한 데 있다

 

철학자들은 자연 상태를 올바로 파악하지 못했다

  • 일부는 자연 상태에서 정의와 부정의의 개념이 존재했다고 가정했지만, 그 개념의 실질적 기원과 유용성은 논하지 않았다.
  • 다른 이들은 자연권을 언급했지만, 권리의 귀속 개념조차 설명하지 않았다.
  • 또 어떤 철학자들은 권력에서 정부가 생겨난다고 했지만, 권력 개념이 성립하기 위한 전제 조건들을 간과했다.

 

사회적 개념을 자연에 투사한 것은 철학적 오류이다

  • 철학자들은 문명사회에서 형성된 욕망, 탐욕, 자만심을 자연 상태에 전이시켰다.
  • 그 결과, 그들은 원시 인간을 말한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현대 문명인의 모습을 묘사한 셈이 되었다.
  •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자연 상태의 존재 자체를 의심해 보지도 않았다.

 

4. 자연 상태에 대한 탐구는 역사적 진실이 아닌 철학적 가설로 이루어져야 한다

 

신화나 종교적 설명은 철학적 탐구의 출발점이 될 수 없다

 

자연 상태는 가설적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

  • 물리학자가 우주의 기원을 가정하듯, 철학자는 인간 사회의 기원을 가정하여 사태의 본질을 드러내야 한다.
  • 종교가 인간의 현재 상태를 신의 의지로 설명하더라도, 철학은 인간이 자연에 맡겨졌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를 상상할 수 있다.
  •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 본성과 불평등의 기원을 철학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5. 자연은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교과서이다

 

진리는 자연 속에 있으며, 인간의 책 속에는 없다

  •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인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읽겠다고 선언한다.
  • 자연에서 비롯된 것은 모두 진실이며, 저자가 말하는 유일한 허위는 인간의 주관적 해석뿐이다.
  • 저자는 인류 전체를 청중으로 삼고, 플라톤과 크세노크라테스를 심사위원으로 상정하며 철학적 가르침을 되새긴다.

 

과거의 자연 상태를 회상함으로써 현재를 성찰한다

  • 인간은 교육과 습성에 의해 변화되었지만, 타고난 본성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
  •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머무르고 싶은 시기를 상상하며, 본래 상태로의 회귀를 바란다.
  • 이러한 사유는 조상들을 찬미하게 만들고, 동시대를 비판하게 하며, 미래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한다.

 

6. 자연 상태에 대한 철학적 성찰은 도덕과 정치의 기반을 밝히는 작업이다

 

자연 상태에 대한 탐구는 사회 제도의 기초를 검토하는 일이다

  • 인간 사회의 불완전함, 억압, 불평등을 이해하려면 그 기초가 된 자연 상태를 철학적으로 추론해야 한다.
  • 인간이 홀로 남겨졌다면 어떤 상태에 놓였을지를 상상하는 것은 현재 사회의 문제를 통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연 상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시금석이다

  • 자연 상태에 대한 탐구는 인간 제도의 근본을 이해하고, 제도와 본성 간의 경계를 구분하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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